해외 장기 체류, 한국 저렴한 알뜰폰 후불 요금제 & 독일 통신사

장기간 해외 체류 시 한국 핸드폰 번호는?

예전에는 KT 장기정지를 했었다. 한국 번호 유지하려고 월 4천 원 정도를 1년 9개월 동안 아버지가 내주셨다. 114에 전화해서 장기 일시정지를 하고 싶다고 문의하면 일시 정지를 시작하고 싶은 날짜를 물어보신다.

 

 

그리고 구비서류를 업로드하라는 문자가 온다. 나는 편도 비행기 티겟을 업로드했었다. pdf를 캡처했더니 jpg 파일만 가능하대서 출력해놓은 것을 찍어서 올려야 했다.(확장자 때문인 것 같다.) 두 시간 후에 완료 문자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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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언제 돌아올지도 모르고, 만일을 대비하여 - 공인인증서, 본인인증 등의 경우 -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를 찾아보았다.

 

 

WELL 미니 10:기본료 1,089원  WELL미니 10 요금제 1인 1회선만 가입 가능 / WELL미니 요금제 해지 후 재가입 불가 

 

 

 

나는 신용카드가 없어서 본인인증을 하기 위해 우체국에 직접 방문해야 했다. 온라인으로 신청서 작성한 후 우체국 방문해서 계약서를 작성했다. 신분증과 요금 납부할 카드정보가 필요하다. 핸드폰 요금을 원래 아버지가 내주셨는데, 아버지 신분증 등을 챙길 생각을 못해서 결국 내가 내게 되었다... (주륵) 나중에 전화해서 요금 납부자를 변경할 수 있다는데, 천 원이라서 그냥 내가 내기로 했다. 내가 멋대로 알뜰폰 요금제로 바꾸면서 KT 가족 묶음 할인에서 내가 빠져서 할인율이 낮아졌나? 해제됐나? 확실하게 모르겠는데 엄마 왈, 그런 문자가 왔었다고... 만약 가족 묶음 할인 등 프로모션 혜택을 받고 있다면 KT 장기정지 vs 알뜰폰 요금제 중 어떤 게 장기적으로 이득일지 잘 고려해보셔야 할 것 같다.  

 

 

계약서를 접수하고 하루 뒤에 위너스텔에서 전화로 기종 확인 및 주의사항을 알려 주신다. sim을 개통해서 보내기 때문에 sim을 꽂기 전까지 하루 정도는 폰이 먹통이 된다. 심은 하루 만에 도착했고 그 사이에 물론 와이파이로 카톡은 가능. sim을 인식하지 못할 상황을 대비하여 sim은 가능한 한 국내에서 먼저 꽂아 보고 해외로 가는 것을 권장한다. 

 

 

여태까지 써본 결과, 본인인증 문자 엄청 잘 온다. 가끔 새벽에 국제전화로 영업전화도 와서 잠 깬 적도 있다;;; (화나 증말...) 한 번은 한국에 전화할 일이 생겨서 국제 번호로 전화를 했는데 연결이 안 됐다. 로밍이 막혀 있나 싶어서 로밍센터(82-2-2285-5844)에 전화했는데, 거기는 선불폰 부서라서, 후불폰 부서 번호를 알려 주셨는데, 내가 전화번호를 잘못 적었는지, 잘못 알려 주셨는지 연결이 안 돼서, 그냥 포기했었다 ^^ 요금은 매월 25일에 빠져 나가고, 그렇게 로밍센터에 1분 국제 전화를 하고 1,280원이 빠져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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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Giff gaff 영국 유심을 가지고 있었다. Giff Gaff를 (비록 현재는 브렉시트 했지만) 대부분 EU 국가에서 사용 가능했기에 귀국 후에, 다시 유럽에 들어갈 날을 대비하여 £10를 탑업하여 번호를 유지했었다. 그래서 초반에는 10파운드를 아끼고 아껴 쓰다가 거의 다 쓸 때쯤 독일 유심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독일 통신사 심도 유럽 지역을 어느 정도 커버하는 것 같다. 

 

*2020년 11월 초 기준, 대략 찾아보니 행사가 2gb €5,  3gb €6,  4gb €7 였다. 할인 행사는 타이밍을 잘 맞춰야 하는 듯하다. 
나는 데이터가 그렇게 많이 쓰지 않는다. 한국은 워낙 대중교통에서도 와이파이 잘 터지니까 1기가로도 잘 살던 나인데, 여기는 그렇지 않으니까 3기가(2년 약정)를 선택했으나, 코로나 때문에 집콕하니까 사실 상 요즘 데이터 쓸 일이 별로 없다. 2기가 할 걸 그랬어;;

 

Giff Gaff는 탑업하고 싶을 때 탑업하고, 한 달간 쓸 수 있는 (Goodybag)을 내가 사고 싶을 때 사서 쓸 수 있었는데, 아마도 기프가프 같은 시스템은 알디톡인 것 같다. 그래서 나는 구디백 다 쓰고 나서 밖에서 데이터 쓸 일 있을 때 구디백을 사곤 했다. 이번에 내가 구매한 건 할인 프로모션이 적용되어서 인지 2년 약정이었다. 

Simplytel 웹사이트로 신청하면, 진행 상황을 (독일어) 메일로 알려준다. 신청하고 4일 후에(!) 유심이 우편으로 도착했다. 대충 4일이 걸리니 여유를 갖고 신청하는 것을 권장한다... 유심을 끼우면 핀번호를 입력하라고 한다. 핀번호는 웹사이트에서 확인해야 한다. (Kundendaten > PIN und PUK)

 

(매우 중요) 핀번호는 반드시 외워두거나 적어두어야 한다!!!!! 

기숙사 처음 입주한 날, 그날이 주말이어서 하우스 마이스터가 쉬는 날이라 공용 와이파이 고유 패스워드를 알 수 없었고, 설상가상으로 방 안에서 데이터가 터지지 않았었다;; 그래서 혹시나 폰을 껐다 켜면 데이터가 터질까 싶어서 껐다 켰는데 PIN을 입력하래 즨짜... 와파를 쓸 수 없으니 노트북도 무용지물이었다. 그 와중에 기프가프에 요금 조금 남았던 게 기억나서 그 심을 끼우고 앱에 로그인까지 했는데 핀번호를 어디서 볼 수 있는지 헤매다가 요금을 다 써버림!!! 정말 울고 싶었던 순간이었다. 다행히도 기숙사 튜터의 노트북 빌려서 핀번호를 알아냈었다.

 

대체 왜 폰을 켤 때마다 핀번호를 요구하는 걸까(...) 그리고 기숙사 근방이 데이터가 잘 안 터진다. 그런데 그로부터 한 달 넘게 지난 지금은 어딜 가도 엄청 잘 터진다. 대체 이유가 뭐였을지. simplytel 앱도 되게 불편하다. 자동 로그인해도 자꾸 풀리고, 무엇보다 독일어임ㅠ (이건 독일어 문맹인 내 탓임). 무엇보다도 사용량이 제때 업데이트가 되지 않는다. 월말 즘에 데이터 잔량을 확인해보니 좀 남아 있길래 썼더니 사용량을 넘었는지 과금이 된 적이 있었다... ㅜㅠ

 

통신비는 Drillisch Online GmbH에서 매월 18-19일 쯤에 빠져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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