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을 빼먹은 5학기
5학기는 원래 인턴쉽 학기였다만 나는 프락티쿰할 자격 요건(1,2학기 시험 모두 통과) 미달이라 원래 7학기에 예정돼 있는 elective course 수업을 들었다. 그중에 introduction to computer graphics 수업을 수강했는데, three js라는 라이브러리로 3D 그래픽을 다루는 게 너무 재미있었다. 수업은 그래픽보다는 행렬이 중점이었고 시험도 linear algebra... 였지만 실습은 자스 프로그래밍으로 게임 등을 만드는 거라 즐겁게 임했다.
5학기에는 수강 과목이 적어서 그동안 못 봤던 시험을 처리(?)했고 프락티쿰을 할 수 있는 요건을 충족할 수 있었다. 5학기 마치고 방학 동안에 three js에 대해 더 배우고 싶어서 십만 원가량의 강의를 결제해서 들었다. 실습 때 했던 결과물의 디자인도 업그레이드했고 다양한 디바이스에서도 작동되게끔 디벨롭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가 만들고 싶었던 내 포폴 사이트도 만들었다. 방학 내내 이 작업만 하다가 6학기를 맞이했다. 강의의 퀄리티가 돈이 아깝지 않을 만큼 정말 좋아서 동생한테 들어 보라고 권유했는데 동생은 영어라고 바로 거부감 보임.
정신없었던 6학기
실습을 쳐내느라고 공부를 제대로 못해서 시험을 미루고 싶었지만(...) 그런다고 크게 달라질 것 같지 않았을뿐더러 1년을 낭비하는 것 같아서 그냥 시험 쳤다. 만족스러운 결과는 기대하지 않지만 전부 통과할 거 같긴 하다. 시험 기간이 끝나자마자 일을 시작했다. 아직 모르는 게 너무 많고 어렵다. 적응하려면 꽤 오랜 기간이 필요할 것 같다. 팀원들이 매우 친절하다. 엄청 인터네셔널할 거라는 기대와는 달리 독일인이 꽤 많았다. 다들 독일어를 해서 가끔 소외감을 느낀다... 독일어 공부를 해야 하는 데 하기 싫다... 하.......... 매니저는 여름휴가 중이다.
석사를 할까 생각 중이다. 학사 졸업 후에 풀타임으로 계약한 팀원이 좀 보이긴 한다만 이게 나한테도 적용될 거라는 보장도 없고 대다수가 석사까지 하기에, 왠지 나도 해야 할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석사는 컴공으로 하고 싶은데 자격 요건을 살펴보니:
- 아이엘츠 B2
- 컴공 관련 수업 ECTS 60점 이상
컴공 관련 수업 자격요건에서 수학, 전기공학, 전자공학은 제외라고 명시가 되어 있어서... 어쩌면 60점을 못 채울 것 같아 마음이 불안해졌다. 겨울학기에 시작인데 international 학과라고 지원시기가 무슨 3/31까지다.(보통 7월인데...;) 그래서 내년에 하려고 했던 프락티쿰을 당장 다음 학기에 하고 + extra 컴공 수업 + 내 전공 수업까지 다 해야 하는데... 머릿속이 혼란스럽다. 아무리 생각해도 무린데 ㅠㅠ 일단 motivation letter랑 영어 공부를 미리 준비해야겠다. 아님 독어 C1을 하던가; 더 불가능인 듯.
독일어 공부도 틈틈이 하고... three js랑 블랜더도 해야지. 제대로 실행했는지는 나중에 쓰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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